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을 만나다

내일을여는신문 | 입력 : 2019/11/03 [20:54]

 

▲ 경기도의회 성남상담소에서 최만식 의원을 만나다    © 내일을여는신문

 

경기도 31개 시·, 1,360만 인구를 대표하는 경기도의회 의원은 도민이 선출한 공직자다. 경기도의회는 의장(1)과 부의장(2)을 포함 129명의 지역구의원과 13명의 비례대표, 12개의 상임위원회가 있다.

 

최만식 의원은 성남시의회 제5·6·7대 의원을 지냈고 현재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선출돼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10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제1선거구, 수진·신흥·단대동)111() 경기도의회 성남상담소에서 만나 정치인으로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Q. 현재 도의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경기도형 마을만들기 마을정책플랫폼경기마을상상천인위원회’, 마을공동체(논골, 신흥이광마을, 문화예술창작소) 도시재개발·도시재생사업추진 - ‘도시재생에 마을을 입히다정책토론회 중비 중 성남소방서신축(12월 착공식예정) 희망대초등학교, 성남교육도서관 리모델링추진 교육환경개선사업, 소규모 학교 시설개선사업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형 마을만들기는 경기마을상상천인위원회와 같은 마을정책플랫폼을 통해 주민스스로 문제제기와 마을정책 제안과 개발 등에 참여해 진정한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의 목적을 이루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민관협치가 중요하다.

 

20207월에 포레스티아가 입주한다. 입주하면 아이들이 신흥초등학교로 전학을 할 것이다. 내 아이가 큰 길을 건너서 등교하는 것 보다 인근 학교로 보내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이다. 학급수와 교실 확장이 큰 현안이다. 그 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도시재생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론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114() 오후 2시부터 420분까지 도시재생에 문화를 입히다라는 주제로 경기도의회와 경기문화재단과 정책토론회를 연다.

 

서울시 성북구에 산새마을이라고 있다. 태평동과 유사한 구릉지로 도시재생으로 성공한 지역 중 하나다. 도시재생은 문화적 측면이 가미돼야 실질적인 도시재생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인다.

 

Q. 성남시를 위해 특별히 확보한 별도예산이 있는지요.

 

학교체육관 신설(성보경영고교, 신흥초교 등) 안전한 통학로 개선(혜은학교~북초교, 서중교, 희망대초교, 단대초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e스포츠 경기장 성남 유치 생활SCC확보(모란야구장, 유소년축구구장 조성)지원 경로당 체육용품지원, 경로당 노후환경 개선 생활방범 CCTV 30개소 지원 희망대공원·단대공원 LED등 교체 수정 커뮤니티센터 건립비 지원 등 예산을 확보했다.

 

Q. 정치인으로서의 가치관과 역할은 무엇인가요.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1988(대학교 1학년) 5, 처음 성남시 신구 대학교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그때부터 성남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학생운동을 하면서 성남은 나의 삶의 터전이 됐고 학생운동과 청년운동,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성남은 수도권 변두리로 노동자와 서민들이 운집해 사는 지역이었다. 1998년도에 조성준 국회의원에게 추천됐고 당시 지구당 정책실장과 국회의원 비서역할을 했다.

 

이후 노사모활동을 통해 노무현대통령을 당선시켰다. 김태년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치면서 지역에서 서민들을 위해 무언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의원에 출마했다.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현재 시민들의 선출로 초선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남은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지역이다. 일자리를 걱정하고 육아를 걱정하고 장사를 걱정해야한다.

 

사실 정치는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관여한다. 우리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가, 결정되는 정치현장이 지방자치다. 지방자치현장에서 사람들이 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 최만식 의원과 성남언론사협회 대표들  © 내일을여는신문

 

Q. 시의원과 도의원 의정활동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성남시의회 초선 시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곳곳 많이 찾아다녔고 선배의원들의 속기록 등 자료를 입수해 학습하며 의정활동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의원을 역임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상임위원회에 배정되는 순간부터 열심히 공부했다.

 

기초의원은 지역주민들과 밀접하고 동고동락하며 의정활동을 한다. 사소한 민원부터 지역현안까지 챙겨야하고 시의 전체적인 고민도 해야 한다.

 

광역의원은 지역주민과 밀접한 접촉력은 떨어진다. 사소한 민원은 아니더라도 지역현안을 챙기고 지역대표로 광역의원이 된 만큼 광역에서 지역에 도움 되는 방안도 찾아야한다.

 

정부단체 정책을 광역에 입안해서 31개 시·군이 골고루 균형발전을 이루는 방안들도 끊임없이 모색해야한다.

 

Q. 차기 성남시장출마설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도광양회(韜光養晦)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조조의 식객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은밀히 힘을 기른 것을 뜻하는 말이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을 갖춰 때를 기다린다는 의미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나에게 적당한 말인 것 같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상임위원회 활동에 충실하고자한다. 골목상권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골목상권의 핵심은 골목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활성화해야하다.

또한 문화예술을 통한 관광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되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 유럽은 지역에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자원이 많다. 관광객이 몰리고 더불어 지역경제도 활성화가 된다.

 

이외에도 소득과 자산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에게 지급되는 기본소득이 있는데 의원 간 기본소득 공무모임을 통해 경기도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기본소득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의회 차원의 역할을 찾고자 한다.

 

Q. 정치인으로서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36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예산은 경기도 예산 2%를 넘지 못한다. 아쉬운 부분이다. 적어도 3%이상 확충할 필요가 있다.

 

현장성 강화를 위해 상상캠퍼스로 이전한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문화의전당, 도 체육회 확대 개편 등 기관마다 의회가 함께 TF팀을 꾸려 도 산하 공공기관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이 경기문화재단으로 흡수되면서 제 기능을 못한다는 의견이 있어 별도 운영에 따른 장단점을 논의하고 있다.

 

·도체육회장은 광역단체장이, ·군체육회도 대부분 기초단체장이 회장을 맡아왔으나 내년부터 단체장이 체육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도록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됐다.

 

그동안 체육회 예산 대부분을 지자체 지원금에 의존했고 단체장의 영향력이 컸다. 그러나 민선체제에서는 현직 단체장과 대척점에 있는 체육회장이 선출될 경우 예산지원 관련 체육분야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 최만식 의원과 성남언론사협회 회원사 대표들   © 내일을여는신문

 

Q.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지방의회에 대한 인사권 독립 및 강화와 자율성 확보가 시급하다. 예산에 대한 재정분석, 조례 제·개정에 관한 입법지원, 행정사무감사와 조사에 대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도의원은 의정활동의 달인이 돼야한다. 도와 교육청의 행정을 잘 견제하고 주민이 체득할 수 있는 생활정치를 전개하며 변화무쌍하게 흐르는 민심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

 

Q. 지역사회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후 성남시를 위해 경기도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부족하지만 저를 당선시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2년간 성남시의원으로서 공공성을 가지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해왔듯이 경기도의원으로서 주민들께서 주신 성원과 사랑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면서 열심히 뛰겠다.

 

더불어 잘사는 경기도, 내 삶을 책임지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동네 성남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과 사랑 보내주셨으면 한다.

 

현장에 답이 있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정치인 최만식 의원, 경기도와 지자체의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바쁜 시간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만식 의원님과 경기도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내일을여는신문 조여일 기자 dudlfdk@hanmail.net

 

성남언론사협회 공동취재

(내일을여는신문·라이프성남·아리랑저널·쿨미디어·파워미디어·한성뉴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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