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희망 나눔’, 그 무형의 가치 ‘서로 좋은 가게’

보이는 수치보다 보이지 않는 사물의 값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얼마큼 일까

조여일 | 입력 : 2017/02/01 [08:24]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희망 나눔’, 그 무형의 가치 ‘서로 좋은 가게’

  


보이는 수치보다 보이지 않는 사물의 값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얼마큼 일까. 그 가치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 ‘서로 좋은 가게’다.

서로좋은가게는 자활 참여자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곳으로 지역자활센터와 노인‧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취약계층이 생산한 친환경 생활용품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거래한다. 

240여 개소가 전국적으로 연계된 자활센터는 성남지역에 2개소가 있다. 

그 중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9개 사업단 중 한곳이 지난해 12월 21일 (구)단대동 주민센터 자리에 문을 연 서로좋은가게다.

서로좋은가게 실무 담당자 김기종 씨는 “건강한 먹을거리와 정직한 생산과 소비를 추구하고 자활 참여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부비는 울타리가 돼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동체”라고 한다.

문이 열리면 식품매장과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 공정무역 커피향이 진한 사랑방 같은 카페와,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대여해 전시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며 판로가 되는 소공간인 서로좋은전시회가 각인되듯 한눈에 들어온다.

제품을 판매한 이익금 일부와 서로좋은전시회의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장학금으로 다시 환원한다. 

성남시 지원의 혜택을 지역과 함께 나누자는 의미다.

“불황에 일자리가 생겨 좋고 여러 선생님들과 조화를 이루며 일하는 것이 즐겁고 감사하다”며 “내 나라 내땅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질 좋은 농수산물과 생산품을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매장이 본시가지에 있어 매우 좋다”는 자활 참여자 김 선생의 웃는 얼굴이 유기농처럼 순수하다.

서로좋은가게는 물품과 더불어 희망과 꿈도 함께 사고파는 소통과 나눔의 장이다. 

그 안으로 주민 김진희 씨가 들어온다. 

“집이 근처라 눈여겨보다 시간을 내서 들어왔다”며 “아기한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싶은 엄마로서 꼼꼼히 살핀 결과 안심하고 먹일 수 있고 깨끗하고 친절해서 다시 올 것 같다”고 한다.

나눔으로 매출이 늘면 지역 경제가 튼튼해지고 그만큼 희망도 부풀어 오를 것이다.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랑방 같은 서로좋은가게에서 우리, 지역공동체에 동참해 희망 나눔, 그 무형의 따뜻한 가치를 느껴 보는 건 어떨까.

조여일 기자 dudlfdk@hanmail.net
출처: 성남시정소식지 비전성남 기사입력 : 2013/01/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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