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2021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선정작 발표

팬데믹 속에서 발굴한 참신한 독립영화 6편!

조여일 | 입력 : 2021/05/03 [18:19]

▲ 2021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_면접심사  © 내일을여는신문


- 2021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지원작 장단편 각 3편씩 최종 선정

- 장편 <곰팡이 꽃>, <사랑의 고고학>, <세이레>, 단편 <졍서, 졍서>,

  <열반>, <홈 커밍 퀸>

- 장편 80, 단편 165편 등 총 245편 공모 접수․․․ 전년 대비 약 24% 늘어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한국 영화계의 재능 있는 창작자 발굴과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2021년 지원작 6편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2021년 지원사업은 지난 125일부터 219일까지 공모를 진행, 장편 80편과 단편 165편 등 총 245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서류심사와 화상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작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공모 지원작의 수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것은 물론, 선정 작품의 수와 제작 지원의 규모도 늘었다.

 

올해 선정 작품은 장편 부문 심혜정 감독 <곰팡이 꽃> 이완민 감독 <사랑의 고고학> 박강 감독 <세이레>3개 작품과 단편 부문 손현록 감독 <졍서, 졍서> 김선연 감독 <열반>정은욱 감독 <홈 커밍 퀸>3개 작품 등 총 6개 작품이다.

 

먼저, 장편 부문에 선정된 <곰팡이 꽃>은 흥미로운 캐릭터를 통해 소외된 도시인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소재와 주제, 연출자의 표현력이 확고해 작품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평을 받아 8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 모서리-김송희감독-현장사진  © 내일을여는신문

 

<사랑의 고고학>고고학자의 사랑의 주기라는 이색적인 소재, 상투적인 여성서사에서 벗어난 탁월한 시나리오와 대담한 구성, 적절한 메타포 활용에 높은 평가를 받아 5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역시 장편 부문 선정작으로 3천만 원을 지원받는 <세이레>는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남성의 시선에서 공포 장르로 전개함으로써 장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성이 돋보인다.

 

단편 부문에서는 청년세대의 현실과 욕망, 단절된 관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졍서, 졍서>가 가장 단편영화다운 시나리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깨달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기와 위트, 시적인 압축미로 묘사한 <열반>과 부모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주인공을 통해 가족관계를 함축적이고 진정성 있게 표현한 <홈 커밍 퀸>이 선정됐다. 단편 부문 작품들은 각각 6백만 원, 5백만 원, 3백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팬데믹의 불안과 우울감 속에서도 독립영화에 대한 부단한 창작열을 엿볼 수 있었으며 서로 다른 소재와 스토리, 장르, 특이한 비전을 제시한 기획들이 흥미로웠다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이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진화를 통해 독립영화 작가들에게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젖꼭지3차대전-백시원감독-현장사진  © 내일을여는신문


한편, 2014년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30편의 독립영화를 발굴, 지원하며 명실상부 한국 독립영화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 2016년 지원작)를 비롯해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 2018년 지원작), <담쟁이>(감독 한제이, 2019년 지원작) 등 주요 지원 작품들이 국내외 유명 영화제 초청과 수상 실적을 거두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