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집 노숙인자활시설, "두번째 청춘이 시작되는 특별한 회갑잔치 열어"

올해로 2번째 입소 노숙인들을 위한 자리 마련

내일을 여는 신문 | 입력 : 2017/09/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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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집 노숙인자활시설(시설장:유제민)915() 입소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1층 급식소에서 안나의집 회갑연잔치를 열었다.

 

안나의집에서는 매년 회갑을 맞은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회갑잔치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입소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입소자 3(김학, 김훈, 방신)과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 김하종 신부가 주인공으로 참여했으며, 축하공연 벨리댄스(벨리아리아), 레크레이션, 저녁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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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집 김범수 팀장은 "최근 수명연장으로 인해 회갑잔치는 지양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노숙인들 특성상 한뎃잠을 자고 제대로 끼니도 챙겨먹지 못하고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해 일반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보다 10여년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이고 더 일찍 세상을 뜬다.

 

사망자 자료를 보면 노숙인들은 회갑 전 후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20~30%나 되기에 해마다 치르는 회갑잔치지만, 더 정성을 쏟게 됐다. 작은 행사지만 이분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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