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12월 1일부터 이천 시내권(관고동 등 11개 동) 똑버스에 대한 시범 운행을 진행한 뒤 8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30일밝혔다. 차량은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총 12대를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장호원읍과 율면은 12월 20일부터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며, 차량 총 8대(장호원읍 5대, 율면 3대)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가 가능하며,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이용 요금은 1천450원,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앞서 도는 똑버스 확대 도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10개 시군에서 107대를 운행 중이며, 누적 총이용객은 약 120만 명이다. 도는 이천에 이어 12월 중 파주 탄현·광탄 등 지역에 똑버스를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파주는 2021년 12월부터 운정·교하에서 똑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용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10월 5대를 증차하기도 했다. 엄기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이천 똑버스 운행으로 교통 기반 시설 개선과 도민의 이동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똑버스를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대해 도민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똑버스가 신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만큼 이천역,이천종합터미널 등 지역 거점 연계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처럼 도민들께 1시간의 여유를 드릴 수 있도록 똑버스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불편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내일을여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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