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 “포기란 없다” 휠체어 탄 장애 노숙인 구한 분당 서현지구대 경찰관들의 17시간 사투50여 곳 연락 및 백방으로 뛰어다닌 끝에 갈 곳 없던 장애인 요양시설 연계 성공
홀로 거동조차 불가능한 장애 노숙인을 위해 17시간 동안 끈질기게 수소문하여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준 경찰관들의 노력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17일 오후 9시 9분경,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별관 주차장에 장애를 앓고 있는 노숙인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분당 서현지구대 경찰관들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으며 휠체어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요구조자 A씨(59세)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 즉시 보호 시설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금 수령 문제 등으로 인해 선뜻 인계처를 찾기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다. 그럼에도 경찰관들은 A씨를 포기하지 않고, 야간 근무팀은 물론 주간 근무팀까지 합심하여 시청, 노숙인 센터, 요양병원 등 50여 곳의 기관에 일일이 연락을 취하며 A씨의 딱한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특히 현장 순찰팀장은 129번(보건복지상담센터)을 통해 관련 지침을 확인하며 신병 인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단순한 행정 처리를 넘어, A씨가 병원에 입원하는 그 순간까지 직접 챙겼다. 팀원들은 A씨의 은행 업무와 필요한 서류 수령을 돕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경찰의 이러한 진심 어린 노력은 다음날 오후 2시경, 용인시의 한 요양병원으로부터 “입원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이끌어냈다. 최초 신고 후 17시간 만의 결실이었다. 경찰관들은 A씨가 안전하게 병원에 인계되는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관은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경찰의 당연한 본분”이라며 “A씨가 따뜻한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묵묵히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내일을여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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