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여는신문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 '시월산보' 운영, 지역주민과 함께 전곡리유적의 시간을 걷다

개관 15주년 기념 '시월산보' 운영, 박물관에서 발굴 현장과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산책

조여일 | 기사입력 2026/10/27 [09:01]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 '시월산보' 운영, 지역주민과 함께 전곡리유적의 시간을 걷다

개관 15주년 기념 '시월산보' 운영, 박물관에서 발굴 현장과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산책
조여일 | 입력 : 2026/10/27 [09:01]

▲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지난 10월 24일 전곡리 유적 일대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해설 프로그램 '시월산보'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개관 15주년 기념전 《땅속의 땅, 전곡》과 함께 추진한 지역자원 연계확산 사업으로, 주민들이 자신의 생활터전에 남아 있는 구석기시대의 흔적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시월산보'는 전곡선사박물관이 2016년과 2017년에 운영했던 현장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개관 15주년을 맞아 전곡리 85-12번지 일원에서 출토된 유물이 박물관으로 돌아오고 관련 전시가 열리면서 다시 선보였다. 특히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지역에 들어선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아파트 입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와 전곡리 85-12번지 유적을 직접 조사한 구석기 고고학자의 해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전곡리 유적과 출토 유물을 살펴본 뒤,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방문해 땅속에 남아 있던 구석기시대의 흔적과 조사 과정을 들었다. 이어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아파트 일원으로 이동해 현재의 주거 공간과 그 아래에 남아 있던 유적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에서 만나는 유물을 실제 출토 장소와 연결하고, 지역 주민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오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전시실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유적지를 거쳐 일상의 공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박물관 해설과 차별화된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앞으로도 전곡리 유적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박물관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지역 주민과 나누는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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