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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폭싹속았수다 © 내일을여는신문
동갑 되는 날 – 오애순(폭싹속았수다)
엄마 잃던 나이가 열 살이었네
고아 되던 나이가 열 살이었네
손주보담 어린 나이에
손등 터 밭 갈던 나 생각에 설웁다가도
그 속을 생각하면 비할 바가 아니라
비할 바가 아니라...
자식 셋 두고 가던
우리 어망 나이가
스물아홉이었네
나 스물아홉 되던 날
열 살처럼 울었네.